[고릴라 찾기] 5. 불균형이 바꿔놓은 일상

성장의 불균형은 일상 모든 것에 영향을 준다.
사회 변화는 자연스러운 일이고, 변화를 억지로 막을 수는 없다.
다만 그 변화를 조절할 수 있을 뿐.
 
사람은  20대가 되면서 노화가 시작된다.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45147 

[잠깐과학] 노화 26세에 이미 시작

 
우리는 노화의 시작을 알기에 몸 관리를 하게 된다. 다시 말해 관리는 우리 신체 변화를 조절하는 것을 의미한다.
같은 이유로 사회 시스템도 변화가 발생하여, 변화에 따른 적절한 조절을 필요로 한다.. 
 
과거 경제학자이자 의사인 프랑수아 케네(1694~1774)는 인체의 혈액순환을 빗대어 경제의 순환을 설명하였다. 
그럼 필자는 인간의 변화 조절에 빗대어 사회의 변화 조절을 이야기 해보겠다.
 
사람은 수면, 노동(일), 쉼(여가) 등 24시간을 살면서 다양한 활동에 시간을 조절한다.
만일 어느 한쪽으로 시간 조절이 실패할 경우, 인체의 변화가 시작된다.
사람의 식생활도 같은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인체의 변화는 질병으로 나타나고, 결국 의료 기술을 찾아 치료를 해야 한다.
 
치료하는 과정에서 약물, 수술 등 다양한 의료 기술의 도움을 받지만, 
의사 선생님의 다음과 같은 조언을 추가로 듣는다.
'무조건 쉬세요' 또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세요', '편식하지 마세요' 등의 생활 패턴에 관한 내용이다.
의사 선생님의 생활 패턴에 대한 조언의 의미는
'당신의 몸은 불균형한 상태로 질병을 얻은 것입니다. 그러니 몸의 균형을 찾기 위해 변화 조절을 해야 합니다.'
란 뜻을 내포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시스템도 같은 논리에서 동작한다.
사회 시스템이 균형 있게 성장하고 발전되어야만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사회적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불균형이 발생했다는 것이고, 
원인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문제는 다시 발생할 수밖에 없다.
 
한국은 GDP 10위권에으로 경제적으로 성장한 나라이지만,
행복지수는 5.9로 OECD 38개 국가 중 36위,  전 세계 146개 국가 중 59위 평균 6.7보다 낮다.
 
대부분의 사회 문제는 경제와 행복의 불균형에서 발생한 원인이 아닐까 한다.
 
모두가 좋아하는 금융치료는 현재 사회 문제를 치료할 수 있지만,
원인까지 해결할 수 없으므로 시간이 지나면 문제는 재발할 수 있다.
 
필자는 사회의 문제 원인을 산업 성장의 불균형으로 생각한다. 

- 물론, 필자가 원인의 착각(illusion)에 빠져있는지도 모른다. -

1, 2, 3차 산업의 불균형은 지금 사회 문제의 원인이다.

 

편식을 하면 언제가 몸의 영양소의 균형이 깨져 문제가 발생하듯이

산업의 편식도 사회 시스템의 균형이 깨지기 마련이다.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만 하면 사람도 불행하듯

사회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획일적인 사회

사람의 성격과 적성은 다양하다. 

만일 모든 사람이 2차 산업에 종사한다면 사회는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

신해철 - 도시인 중에서

집이란 잠자는 곳
직장이란 전쟁터
회색빛의 빌딩들
회색빛의 하늘과
회색 얼굴의 사람들
this is the city life
아무런 말없이 어디로 가는가
함께 있지만 외로운 사람들

획일적인 사회, 도시인의 삶을 노래한 고 신해철님의 가사와 같은 삶을 살고 있다.

 

다양한 삶이 존재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산업이 균형있게 발전해야 한다.

 

산업의 균형은 다양한 적성과 성격의 사람의 사회생활을 보장하게 할 수 있다.

 

농업이 적성에 맞는 사람, 제조업이 적성에 맞는 사람, 서비스업이 적성에 맞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그 사람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균형된 사회 조성이 필요하다.

 

산업의 불균형으로 

농업의 성장이 없고 농촌이 사라지고, 농촌이 사라지니 지방이 소멸되는 현실

 

불편한 진실 속에 우리가 찾고 있는 고릴라가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