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게는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 스파르타의 교육방법
과거 대한민국 대학입시에도 스파르타식 교육방법이라고 도입되었다.
아직도 이 교육방법이 존재할 것이다.
아고게의 교육방법은 결국 스파르타를 멸망하게 한 원인으로도 볼 수 있다.
여기서 '아고게'를 간략히 설명하면 스파르타 시민권을 위한 전사육성 교육 프로세스이다.
교육비도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또한, 남성은 7세부터 30세까지 군복무를 마쳐야만 시민권이 부여되고 결혼을 허용했다.
따라서 스파르타 남성으로 태어나면 아고게 교육프로세스를 수료하여야만 시민으로 인정을 받는다.
아고게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지만 교육의 목표는 전사육성이다.
필자는 세계사 전공이 아니기에 아고게의 내용을 이야기하기보다
아고게 교육방법이 '사회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에 주목하고자 한다.
현실로 돌아오면 대한민국 남성 중 군입대를 환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물론, 군대가 미치게 좋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예외로 하고...
군대는 생존의 방법을 배우는 곳이지,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우는 곳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남성들은 군입대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는 필자의 생각이다.
아고게도 마찬가지다.
전사가 되기 위한 교육은 생존 교육 즉,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을 배웠을 것이고,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우지 못했을 것이다.
다만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행복하다는 스파르타 남성은 제외하고...
대부분 누굴 죽여서 행복하다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
30세의 군복무가 끝나 시민권을 얻고 결혼했을 때, 스파르타 남성은 무엇을 느꼈을까?
1. '나 닮은 남자아이를 낳아서 아고게에 보내야지'
2. '나의 자식 특히, 아들은 내가 경험한 고통스러운 교육을 받게 하지 말아야지'
높은 교육비 부담과 자식에게 고통스러운 경험을 주고 싶지 않은 스파르타 남성은 2번의 생각이 지배적이었을 것이다.
2번을 생각한 스파르타 남성이 많아질수록 출산율은 떨어질 것이고, 저출산은 사회적 문제가 된다.
결국 저출산 문제로 싸울 군대가 없어 스파르타가 멸망했다는 설도 있다.
스파르타를 닮은 대한민국
현실로 돌아오면 우리의 교육은 과연 행복하게 사는 법을 가르치는가?
우리의 교육은 스파르타의 아고게와 비슷하여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만 교육하는 것은 아닐까?
우리의 청년들이 선택한 결혼과 출산 포기는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만 교육받은 결과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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