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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왜 우리는 저출산을 선택하였는가?

But꽃엔딩 2023. 3. 2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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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아래의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

 

왜 우리는 저출산을 선택하였는가?

 

다른 사람의 이유를 듣기 전에 결혼과 출산을 포기한 필자의 이유를 먼저 말하겠다.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사회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사람 간의 갈등이 이유이다. 

 

필자에게도 결혼할 수 있는 상대가 분명 있었다.

학부과정에서 만난 사람, 박사과정에서 만난 사람.

 

두 번의 연애 모두 길었던 만남이었다. 

길었던 연애만큼 잊혀지는 시간도 길었다. 

 

특히 박사과정 중 만난 사람과 헤어지면서 다신 연애를 하지 않기로 결심했었던 것 같다. 

그 당시 헤어짐과 동시에 이런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나의 마지막 사랑이 죽었다'

 

두 번의 헤어짐이 너무 가슴 아파 새로운 만남을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 

따라서 자연스러운 결혼포기가 되었고, 본의 아니게 금욕주의자가 된 지금 출산까지 포기한 상태가 되었다.

 

두 번의 연애에서 왜 결혼을 안 한 걸까?

 

필자의 경우는 사람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제일 싫어한다.

살면서 갈등은 언제든지 일어나지만 '갈등'은 '다툼'으로 번지고,

'다툼'은 상처로 남는다.

 

남녀 간의 만남은 사랑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갈등도 함께 존재한다. 

갈등을 서로 이해하지 못하면 다툼이 되는 것이고,

다툼 뒤 화해를 하여도 다툼 중 발생한 내상은 상처로 남는다.

 

외부의 환경은 이러한 개인 문제를 더욱 촉진시킨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살면 자연스레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 스트레스는 약이 따로 없다.

시간이 유일한 약이고, 스스로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

 

사회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우리가 알게 모르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파가 된다.

전파로부터 오는 갈등... 갈등으로부터 오는 다툼...

사랑하는 사람과 다투면서 난 왜 이 사람과 다투는가에 대한 괴로움을 접한다.

 

이런 일상의 반복...

이러한 이유로 두 번의 연애에서 결혼을 하지 않은 것이다.

 

정리하면 왜 나는 저출산을 선택하였는가?

사회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스스로 치유를 하지 못했고, 갈등 문제에 약했다.

새로운 만남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갈등도 싫다.

이젠 혼자가 좋다.

이것은 결혼을 포기한 이유이다.

결혼을 포기한 만큼 출산 포기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TV에 나오는 누구처럼 아이만 낳아 키울 수 있지만,

굳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아이를 낳아 키우고 싶지 않다.

이것이 출산을 포기한 이유이다.

위 내용은 필자의 이유일뿐 저출산을 선택한 모든 사람의 이유는 아니다.

 

만일 스트레스를 덜 받고, 조금 덜 갈등이 발생했더라면...

이러한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 같다. 

 

자본주의 사회의 치열한 경쟁으로 스트레스와 갈등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사회는 그 문제에 대한 답을 만들어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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