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사기열전(사마천)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시간이 여유롭지 않아 오랜 시간 독서를 하지 못하지만 시간이 허락한다면 책을 펴보려고 한다. 집에 책이 있는 걸 보면 과거 읽었던 책이다. 책에 밑줄도 있기 때문에 확실히 읽었으리라. 하지만 왜 생각이 나지 않은 걸까? '백이열전'을 보면서 이전에 느끼지 못한 충격을 받았다. 백이열전은 백이와 숙제의 행적을 언급하며 인간의 운명에 대해 쓴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책장을 넘기니 다음과 같은 문장이 내 눈에 들어왔다. '착한 이가 곤경에 빠지는 것이 하늘의 도인가?' 위 문장은 천도는 권선징악이지만, 현실은 착한 사람이 재앙을 입고, 악한 사람이 복을 누리는 것이 세상의 이치라고 말하는 것이다. 사마천 사기열전 중에서(김원중 번) 하는 일이 올바르지 않고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