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탄소중립과 관련된 해외정책과 방향성에 대해 살펴보지만, 보면 볼수록 마음 한 구석에서 올라오는 회의감은 무엇 때문일까? 1990년 IPCC의 1차 보고서에 '인간이 기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로 시작해서 2022년 IPCC의 6차 보고서에는 기후변화의 원인은 인간이 명백하다(99%)라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였다. 20년 동안 과학은 기후변화의 원인이 인간이라는 결론을 도출해 냈다. 정말일까? 그 순간 '패러다임'의 단어를 만들어 낸 '토마스 쿤' 선생님이 생각났다. 토마스 쿤은 1962년 '과학혁명의 구조' 책에서 과학의 발전은 연속적이 아니라 불연속적이라고 주장하였다. 여기서 불연속적이라는 의미는 과학의 발전은 연속적인 발견에 의해 추가적으로 발전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 과학이론이 설명 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