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의 이해] ChatGPT는 파괴적 기술인가?
ChatGPT를 향한 신기술 대세론이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에서 미래 직업을 대체할 것이라고 위기론까지 제기하며 뉴스가 넘쳐나고 있다.
마치 홈쇼핑에서 마감입박이라는 불안감을 조성해 바로 구매를 해야 할 것 같은 긴장감을 조성한다.
어떤 기사는 구글 종말론까지 언급을 한다.
냉철하게 이야기하면 지금까지의 뉴스는 '미래 예측'이다.
아무도 그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 나아갈지 모른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신기술은 'Technology Adoption Life Cycle' 중 넘어야 할 캐즘이 아직 남아있다.
https://serendipiter.tistory.com/32
[기술의 이해] 모든 기술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기술은 성공하지 않는다.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휩쓸고 지나갈때, 전 세계적으로 투자의 광풍이 불었다. 물론 유동성이 늘어나 투자 상품으로 돈이 몰린 것도 사실이다. 소위 4차 산업
serendipiter.tistory.com
캐즘을 넘기 위해서는 많은 방해 요인이 있을 것이고 이것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느냐가 도전이다.
여기서 우리가 이해해야 할 기술의 특징이 있다.
신기술은 대부분 기존에 있는 기술을 대체하거나 파괴한다.
하지만 ChatGPT가 어떤 기술을 대체하거나 파괴하려는지 목표가 부정확하다.
구글 검색? 모르겠다.
또한, 이러한 혁신을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이라고 부르는데,
파괴적 혁신을 하는 기업은 주로 신생벤처가 주도한다. 이유는 추후 설명하자.
ChatGPT는 기존 IT 기업의 거물(아마존, 공동창업가들, MS 등)들이 투자지분을 나눠가지고 있기 때문에
신생벤처라기보다는 일종에 컨소시엄 스핀오프 (Spin-off) 냄새가 난다.
ChatGPT가 파괴적 혁신을 가져오기 어렵다는 회의적 견해는 다음의 상황 때문이다.
1. ChatGPT의 지분구조는 독이 될 수 있다.
MS는 ChatGPT와 유사한 Bing을 가지고 있다.
그 차이는 Bing의 답변으로 대신한다.
MS를 위해 독점적으로 ChatGPT가 사용된다면, 다른 투자자인 공동창업가, 아마존 등등은 가만히 있을 것인가?
복잡한 지분구조는 의사결정 과정이 복잡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주주의 시장방향성이 다르다면, 빠르게 시장대응이 불가능하고, 다른 추격자에게 시장을 내어줄 수 있다.
2. 내부 갈등 심화
: 오픈소스와 비영리 목적으로 설립되었지만 현재의 상업화에 반발하고 있는 점
3. 머스크의 방해
: 머스크는 공동창업자였지만, 2018년 MS 지분을 양도한 상태
트위터의 데이터를 학습 못하도록 막는 등 적대적인 행보를 보인점
이상 ChatGPT를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이유이다.
ChatGPT는 빠르게 가입자수가 늘어났다.
이러한 이유로 유료 회원을 모집해서 상용화된 것과 같지만, 진정한 상용화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필자는 ChatGPT가 유료 가입자를 받기 전부터
소프트웨어 코딩, 문서작성, 아이디어 생성 등등에서 사용해 보았다.
솔직한 느낌은 '나쁘지 않아'였다.
따라서
ChatGPT 기술을 바라보는 개인 의견은 PoC(Proof of Concept) 즉, 개념증명을 한 수준이라고 판단된다.
향후 ChatGPT가 어떻게 기술 발전을 이어나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따라서 ChatGPT를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는 신기술의 기술 궤적을 주위 깊게 살펴보는 것이다.
주위 뉴스와 기사가 떠들썩할 때, 우리는 조금 더 냉정하게 기술을 판단해야 한다.
작년까지 열광한 메타버스는 지금 어떻게 되었는가?
결국 디즈니, MS도 접었다.
금방이라도 세상이 뒤집힐 신기술은 없다.
따라서 파괴적 기술인가? 의 질문에 답은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은 아니다'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