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에서 혁신으로

[기술혁신의 이해] 모든 기술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But꽃엔딩 2023. 3. 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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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술은 성공하지 않는다.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휩쓸고 지나갈때, 전 세계적으로 투자의 광풍이 불었다.

물론 유동성이 늘어나 투자 상품으로 돈이 몰린 것도 사실이다. 

 

소위 4차 산업혁명이라고 말하던 기술, 차세대 미래 먹거리라고 하는 기술들은

아직까지 우리 주변으로 완전 흡수되지 못한 것 같다.

 

기술없이는 세상이 발전하지 못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정확하게 기술을 이해해야 사기를 당하지 않는다.

 

신기술을 개발하게 되면 대부분이 세상을 바꿔 놀거란 기사, 하키스틱과 같은 예상 매출 및 시장 점유율을 제시한다.

그건 신기술을 개발하는 사람과 이해관계자가 생각하는 꿈일뿐이다.

 

Roger’s Book ‘The Diffusion of Innovation’ in 1962 에서 기술 수용 주기(Technology Adoption Life Cycle)를 제시하였고,

Moore ‘Crossing The Chasm’ (1991)에서 기술 수용 주기에는 캐즘(Chasm)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제시하였다. 

 

출처:https://www.business-to-you.com/crossing-the-chasm-technology-adoption-life-cycle/

 

캐즘(Chasm)이라는 것은 지리학적으로 지각변동에 의해서 생기는 단절을 의미하지만, 기술에서는 시장 수용 실패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예를 들어 이동통신 초기 제품인 CT-2  일명 '시티폰' 이 캐즘에 빠진 사례이다.

시티폰은 1997년 화려하게 시작하였지만, 2000년 사업 종료가 되었다.

그 당시 인기가 있었던 무선호출기(삐삐)의 수신 전용 단점을 극복한 발신 전용 기기였다.

삐삐로 호출된 번호 혹은 음성메시지를 청취하기 위해 공중전화에 줄을 섰던 불편을 시티폰이 해결해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PCS 가 등장하면서 시티폰은 시장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그 당시 시티폰 사업자는 아래와 같이  시장을 예측했다.

 

예상가입자 1997년 566,100명에서 2001년 2,421.126명으로 예상매출 1997년 224억에서 2001년 1,732억원으로  시장을 전망했다.

 

이것을 믿고 투자한 사람이면 전부 망한 것이다.

 

위 사례 외에도 다양한 기술이 캐즘으로 추락하였고, 현재 미래 기술이라고 언급되는 기술 중에도 대다수가 캐즘에 빠질 것이다.

 

신기술이라고 무조건 박수 칠 것이 아니라 시장에 안정적으로 수용이 됐는지를 살펴보고 기술을 평가하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

기술을 직업으로 선택할때, 투자를 위한 기술을 선택할때 기술의 본질을 이해한다면 실패하거나 기술 사기를 당하지 않을  것이다.

 

캐즘으로 빠지는 기술의 특징이 있지만, 이 글에는 적지 않겠다. 

 

다음은 기회가 된다면

현존하는 기술 중 캐즘으로 빠질 확률이 높은 기술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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