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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소멸] 지역 관광 활성화가 해결할 수 있을까?

But꽃엔딩 2023. 3. 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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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의 숨은 명소 중 하나인 진주 매화숲은 2023313일 폐쇄되어 더 이상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없게 됐다.

진주 매화숲은 개인 농장으로 15년 이상 개인이 조성한 아름다운 숲이다.

소유주의 유지에 따라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공개하였지만,

방문객의 나무 훼손, 차량의 무단 진입 등으로 매화숲 관리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 폐쇄의 원인이다.

진주 매화숲으로 지역 방문객이 늘어 생활인구는 증가하였지만, 정작 소유주는 피해를 입은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은 서울 북촌마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잘 알려진 북촌마을은 소음, 쓰레기 투기, 불법 사진촬영 등의 문제로 주민을 괴롭히고 있다.

아직도 서울 북촌마을은 한복을 빌려 입은 외국인의 촬영 장소이며, 주민들의 고충은 여전히 남겨져있다.

 

진주 매화숲, 서울 북촌마을의 사례를 살펴보면 지역 관광 활성화로 이익을 받는 사람이 누구인지 이해가 필요하다.

확실한 것은 진주 매화숲 소유자나 서울 북촌마을 주민은 아닌 듯하다.

 

최근 생활인구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여 지방 소멸 인구문제를 접근하고 있다.

생활인구란 관광, 업무, 통근, 통학 등의 목적으로 지역을 방문하여 체류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새로운 생활인구 개념을 위해 행안부는 두 지역 살아보기, 지역 워케이션 프로그램, 농촌 유학 프로그램, 은퇴자 공동체마을 조성, 청년복합공간 조성 다섯 가지 주요 사업을 제시했다.

여가, 휴양, 체험의 주요 목적 즉, 지역 관광 활성화라고 볼 수 있다.

 

과연 지역 관광 활성화가 지방 소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지역 관광 활성화가 홍보를 통해 단기적으로 성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지방 소멸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거주 주민들에게 새로운 문제를 발생시켜 더 살기 싫은 지역으로 변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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